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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싫어하는 보호자의 행동! 강아지가 싫어하는것!

by 강아지 행동 전문가 서형욱 2022. 11. 9.

썸네일 - 안겨있는 강아지 사진
안겨있는 강아지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아카데미 강아지 행동 전문가 서형욱입니다 :)

오늘은 강아지가 싫어하는 보호자의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좋아서 혹은 예뻐서 하는 행동일지라도 강아지가 싫어한다면 자제하는 게 좋겠죠? 그렇다면 강아지가 싫어하는 것! 바로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큰 동작으로 놀라게 하는 행동


 

이건 사람인 제가 봐도 깜짝 놀랄만한 행동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큰 동작으로 놀라게 한다면 누구나 싫어할만한 행동일 것이고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는 보호자에게 의지하고 매 순간 보호자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큰소리를 내고 큰 동작으로 놀라게 한다면 휴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심한 불안함과 공포심으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예민한 강아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한 경우 보호자에게 의지하는 게 아니라 보호자 자체를 무서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놀라는 모습이 귀여워서 하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공포심 등을 주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2.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만지게 하는 행동


생각보다 많은 강아지들이 다른 사람이 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물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꼬리를 흔들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도 종종 있지만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고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거리 내로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자신을 만지려고 한다면 우리 강아지들은 경계하고 무서워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만지는걸 으르렁 거리거나 이빨을 보이며 거절하는 강아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보호자님의 눈치를 보며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 꼭 알아주시고 우리 보호자님이 먼저 낯선 사람이 다가오는 걸 피해 주시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우리 강아지는 더욱더 보호자님을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3. 낯선 강아지와 인위적인 만남


낯선 강아지와 만남 또한 2번과 같은 이유로 싫어하는 강아지가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보자마자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듯이 강아지도 똑같습니다.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게 되면 먼저 경계심을 느끼고 서로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서로를 알아갑니다. 하지만 산책 중에 만난 강아지에게 친구라며 갑자기 인사를 시키는 등 억지 만남을 강요한다면 강아지는 심한 혼란과 불안감을 느낍니다. 물론 친구와의 만남을 즐기며 좋아하는 강아지도 있지만 적절한 과정 없이 만나는걸 불안해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의 경우 심하게 불안해하고 공포심을 느껴 짖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만남 속에서 개 물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강아지가 친구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 강아지의 성격을 잘 파악하시고 적절한 방법으로 인사를 나누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 사람처럼 끌어안는 포옹


강아지가 안아주는 걸 좋아한다고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적절한 방법으로 안아주는 건 좋아하는 강아지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양팔로 하는 포옹은 싫어서 발버둥 치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행동을 애정 표현이라 생각하고 하시겠지만 이것은 사람 사이의 애정 표현일 뿐 강아지의 애정 표현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잡혔다는 느낌을 받고 발버둥 치는 경우가 많고 노령견의 경우 흉통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끌어안는 건 절대 애정표현이 아니라는 사실 꼭 명심해주세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스킨십에 관해서는 다음 시간에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5. 산책을 급하게 진행하는 행동


산책은 언제나 여유 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산책 목적을 활동량으로만 생각하시고 핸드폰을 보며 대충 시간 때우기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산책은 활동량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교감, 후각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보호자와의 관계 형성 등을 같이 합니다. 그런데 산책을 급하게 진행할 경우 어느 정도 활동량은 채워줄 수 있겠지만 보호자와 교감은 물론 후각 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재미없는 산책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힘들게 산책을 하고도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짧은 시간을 산책하더라도 여유 있게 강아지와 충분한 교감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말을 많이 하는 행동


강아지는 짧은 몇 개의 단어만 이해하고 보통 제스처나 억양 등으로 보호자와 교감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말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절대 알아듣지 못합니다. 보호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보호자의 말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고 더 이상 보호자와 교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말보단 행동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7. 오랜 시간 혼자 두는 행동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에 오랜 시간을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할 강아지는 세상에 없을 겁니다. 강아지는 항상 교류와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혼자 있는 강아지는 친구이자 엄마, 아빠가 보호자뿐인데 오랜 시간 혼자 집에 둔다면 무료함에 금방 지쳐버립니다. 오랜 시간 외로움을 견딘다는 건 사람에게도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두고 일을 나가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묵묵히 나만 기다리고 있을 강아지를 생각하며 최대한 빨리 귀가하여 기다리느라 힘들었을 우리 강아지를 챙겨주세요.

8. 짧은 산책 줄(장소와 상황 고려)


사람이 많은 복잡한 도로나 좁은 골목길이 아닌 경우에도 줄을 짧게 잡는 것을 싫어합니다. 줄을 짧게 잡았다는 건 그만큼 강아지에게는 활동 범위가 좁아지고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나 차량이 없는 공원 등에서는 잠시 목줄을 길게 풀어줘 구석구석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이나 위험한 곳에선 다시 짧게 잡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습니다.

9. 간식이나 장난감을 줄 듯 말 듯 장난치는 행동


사람도 무언가를 가지고 줄까 말까 하는 장난을 계속 치게 되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날 것입니다. 강아지라고 안 그럴 리가 없습니다. 사람처럼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강아지는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또 뺏길까 봐 보자마자 바로 달려드는 등 장난감과 간식을 보면 흥분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사람도 싫어할만한 장난은 강아지에게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수면 중 귀찮게 하는 행동


사람이든 강아지든 잘 때 깨우는 건 정말 싫어하는 행동일 겁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렘수면기와 비렘수면기를 번갈아 거치게 되는데 렘수면기는 얕은 잠을 자는 시기로 건드리면 쉽게 깨어 반응하는 경우, 비렘수면기는 깊은 잠을 자는 시기로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도 대부분 멍 해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비렘수면기에 강제로 깨운다면 정말 힘들어합니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꼭 명심해주세요.

 

오늘은 강아지가 싫어하는 보호자의 행동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보니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중에는 사람이 해도 싫어할만한 행동들이 많이 있죠? 맞습니다. 사람이 싫어할만한 행동은 강아지들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강아지들과의 관계를 위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강아지들과 보호자님의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알차고 유익한 정보들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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