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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같이 자도 될까요??

by 강아지 행동 전문가 서형욱 2022. 12. 14.

썸네일 - 잠자는 강아지 사진
잠자는 강아지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아카데미 강아지 행동 전문가 서형욱입니다. :)

 

오늘은 많은 보호자님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강아지와 같이 자도 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빠르게 말씀드리자면 강아지와 같이 자는 것은 강아지 문제 행동, 분리불안 등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참고사항들이 있으니 같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와 같이 자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와 같이 잠을 자게 되면 분리불안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 행동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전혀 없는 정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잘못된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험을 했다고 합니다. 보호자와 같이 잠을 자는 강아지와 따로 자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강아지와 함께 자는 것이 불편하거나 문제가 없다면 같이 자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강아지와 같이 자면 분리불안이 생기거나 심해진다는 말은 틀린 정보입니다. 

 

2. 강아지와 같이 자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강아지와 같이 자는 것이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강아지를 안고 잠든 경험이 있는 보호자님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강아지와 같이 자는 것이 수면의 질을 얼마나 높여주는지 말입니다. 실제로 메이오 클리닉에서 연구한 결과에서도 강아지와 같이 자는 보호자의 수면의 질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어린아이들이 강아지와 같이 자면서 독립심이 강해진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처럼 강아지와 같이 자는 것은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3. 잠자리를 분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한 번이라도 같이 자면 안 됩니다.


어린 강아지를 데려와서 처음부터 강아지를 혼자 재우기로 마음먹은 보호자님이라면 이 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단 한 번이라도 같이 자면 안 됩니다. 강아지는 한 번이라도 같이 자면 계속해서 같이 자려고 할 것입니다. 만약 강아지와 평소에 같이 잠을 자다가 강아지가 불편해하거나 강아지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등 어쩔 수 없이 잠자리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분리를 하는 게 맞지만 그건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갑자기 하던걸 못하게 하니까 엄청 짖고 낑낑거릴 겁니다. 하지만 이 방법 말고는 따로 교육방법이 없고 나는 참을 수 있지만 민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강아지도 같이 스트레스를 받는 등 강아지와 사람 모두에게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음먹고 잠자리 분리를 할게 아니라면 같이 자는 것을 추천드리고 이미 같이 자고 있는데 서로 불편한 게 없다면 굳이 힘든 일을 격어가면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4. 혼자서도 잘 수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같이 자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지만 결국 건강한 강아지는 보호자 없이도 혼자서 잘 지내는 강아지입니다. 보호자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걸 하고 보호자가 원하지 않을 땐 따로 자는 것도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보호자와의 믿음과 유대감이 깊어야 합니다. 강아지에게 분리 불안이 있다면 잠자리 분리보다는 평소 강아지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10번 5초 정도 강아지와 분리되는 연습을 통해 강아지에게 다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세요. 매일 꾸준히 반복하면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간다면 강아지와의 유대감이 조금씩 깊어지면서 분리불안도 해결될 것입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시고 돌아왔을 때는 마음껏 칭찬해주세요.

 

5. 예외 상황


● 너무 작거나 어린 강아지

작거나 어린 강아지의 경우 몸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뒤척이다가 골절이나 압사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엔 따로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보호자가 몸부림이 심한 경우

보호자의 몸부림이 심한 경우 강아지가 불편해 할 수 있고 보호자 역시 강아지를 의식해서 잠을 편하게 못 잘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와 같이 자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고 했지만 이 경우엔 강아지와 사람 모두 수면의 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소유 공격성을 가진 강아지

영역적인 소유 공격성이나 보호자를 소유하려는 소유 공격성이 있는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와 같이 자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방 자체를 분리하여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는 들어온 사람도 위험하지만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옆에서 자고 있던 보호자도 같이 공격 수 있어서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예민한 강아지

예민한 강아지의 경우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항상 얕은 잠을 자게 됩니다. 보호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잠에서 깨기 때문에 잠을 푹 자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이렇게 예민한 아이들은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다가 잘못 건드리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보호자를 공격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따로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너무 높은 침대

침대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혼자 올라오고 내려가지 못하는 강아지라면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혼자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자다가 배변이 하고 싶어도 못하고 참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계단을 설치해주는 것이 좋고 너무 높은 침대는 관절의 무리를 줄 수 있고 혹시 모를 낙상사고에 주의가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강아지와 같이 자도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강아지 잠자리에 대해 고민이셨던 보호자님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리해드리자면 강아지와 같이 자도 문제 될 건 없고 같이 자고 싶다면 얼마든지 같이 자도 됩니다. 단, 몇 가지 예외 사항들이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보호자님과 강아지의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건강하고 유익한 정보들만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

강아지 잠자는 자세로 보는 강아지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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